서울 생필품 값 넉달 새 최고 14.5%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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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지역 생활필수품 값이 3월 이후 최고 1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6일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수퍼마켓 등 300여 곳에서 팔리는 11가지 생필품 값을 조사해 3월 17일의 조사자료와 비교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대한제분의 곰표 밀가루 1㎏들이의 인상률은 14.5%, 2.5㎏은 13.9%에 달했다. CJ제일제당의 1㎏들이는 10.8%, 2.5㎏은 11.5% 올랐다. 밀가루는 11개 품목 가운데 인상 폭이 가장 컸다. 백설 식용유(1.8L)는 7.5%, 해표 식용유(1.8L)는 5.7% 올랐다. 합성세제류의 인상률은 슈퍼타이 3㎏들이 1.2%, 스파크 3㎏ 4.6%, 스파크 5.5㎏ 14.5%, 비트 3㎏ 9.8% 등이었다. 이에 비해 슈퍼타이 5㎏들이는 4.5%, 비트 3.2㎏은 0.6% 내렸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합성세제는 가격 할인 행사를 자주 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 폭이 크다”고 말했다. 라면은 삼양라면 6.8%, 진라면이 12.4% 올랐다. 설탕 인상률은 CJ제일제당 3㎏들이 0.8%, 2.7㎏ 0.7%, 삼양사 3㎏ 3% 등이었다. 삼양사 2.7㎏은 5.7% 내렸다.

소비자단체협의회가 4월 16일부터 조사한 품목의 경우는 고추장(순창 태양초 찰고추장 1㎏) 2.7%, 우유(서울우유 1L) 7.8%, 과자(초코파이 1상자) 0.7%, 소주(참이슬 360mL)가 0.4% 올랐다. 두부(풀무원 420g)는 3.5% 내렸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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