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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이회창의장,선거땐 選對委가 黨자체라고 역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선대위의장은 12일 『당 대표가 대외적으론 당을 대표하지만 선거에 관한한 실질적이고 전반적인 기구는 선대위며 선거기간중에는 선대위가 당 자체』라고 역설하고 『따라서 야당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야당총재들과의 공개토론에 언제든지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李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윤환(金潤煥)대표가 지난 5일 관훈토론회에서 『공명선거 실천을 위해 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건의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공감할 수 없다』며 『공명선거는 영수끼리 만난다고 해 되고 안되 고 할 성질이 아니다』고 말했다.
李의장은 국민회의가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자신의 회동을 공직자인 대통령의 선거개입으로 고발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고소고발을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은 후진성의 상징』이라고 공박했다.李의장의 공개토론 제의에 대해 국민회의 정대 철(鄭大哲)선대위의장은 『납득할 수 없는 제안』이라며 『각당의 선거대책 최고 책임자가 TV에 합동으로 출연해 각당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선대위의장간 TV토론을 제의했다.
자민련 이동복(李東馥)선대위대변인은 『李의장이 박찬종(朴燦鍾).김윤환.강삼재(姜三載)씨와의 4두체제아래서 신한국당을 실질적으로 관장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야당만 총재를 나오라고하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는 비현실적 발상 』이라고 비난했다.
김현종.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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