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출장비 비싼 도시, 런던 1위 서울 10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출장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런던과 두바이다. 3박4일 출장을 가려면 항공료 빼고도 200만원은 있어야 한다. 해외근무를 위한 초기정착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파리로 1억5000만원가량이 필요하다.

서울의 경우 3박4일 출장비(항공료 제외)가 92만원으로 세계 10위, 초기정착비용은 약 1억4000만원으로 2위로 나타났다. 서울의 초기정착비가 이처럼 많은 건 월 임대료의 평균 60배에 달하는 독특한 임차보증금(약 8900만원) 때문이다. 나중에 보증금을 돌려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14위권으로 집계됐다.

KOTRA가 22일 발간한 ‘2008년 세계 주요 도시의 생활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두바이·파리에 출장을 가면 상하이·방콕을 갈 때보다 최고 5배 이상의 출장비가 들었다. 항공료는 넣지 않은 것이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파리·뉴욕·런던·상파울루에서 일하는 4인 가족 주재원이 정착하는 비용은 상하이·워싱턴·두바이의 세 배가량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 81개 주요 도시의 179개 품목 물가를 현지 무역관이 조사한 결과다.

호텔 하루 숙박비(중급 기준)가 가장 비싼 곳은 두바이로 평균 555달러(56만원)였다. 택시비와 식비는 런던이 가장 비쌌다. 서울은 숙박비가 489달러로 도쿄(427달러)보다 비쌌다. 서울의 택시비는 뉴욕보다 약간 높았다.

카자흐스탄 알마티는 최근 외국인 방문이 급증하면서 부족한 인프라 탓에 물가가 치솟았다. 출장비 7위로 뉴욕보다 돈이 더 많이 드는 도시로 꼽혔다. 모스크바는 물가와 부동산값이 올라 출장비·초기정착비 모두 6위에 올랐다.

주택임차료가 비싼 곳은 파리(월 6120달러)·뉴욕(6000달러)·런던(5856달러) 등이었다. 초·중등학교 수업료 역시 파리·런던·모스크바 등이 높았다.

호찌민·상파울루는 자동차 구입 비용이, 통신시설을 갖추는 데 드는 비용은 도쿄가 많이 드는 편이었다. 뉴욕은 4인 가족의 연간 의료보험료가 1만8000달러에 달했다.

이재훈 기자

[J-HOT]

▶ "멕시코서 무장괴한 단체 알고 압박하니…" 납치 한국인 5명 석방
▶ '미국의 창' 토마호크, 17년간 1900발 1조9000억원어치 쐈다
▶ 유명환 외교, 日외상 '투명인간' 취급
▶ 서울대 출신 정진영 "김태희 연기력을 왜 나한테 묻나"
▶ 확 바뀐 靑, 언론보도 30분만에 MB메시지
▶ 고속도로 여자화장실 줄이 긴 이유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