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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개최국 결정관련 FIFA회장 "일본우위 보고서"압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2002년 월드컵 개최국 결정에 앞서지난해 한국과 일본을 방문조사한 국제축구연맹(FIFA)실사단이후안 아벨란제 FIFA회장과의 갈등으로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공식 조사보고서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지난 3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남미축구연맹(콘메볼)총회에 참석했던각국 축구협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FIFA 회원국 축구협회장과 사무총장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지난해 10월 한.일 양국을 방문한 직후 축구경기장 시설과 통 신설비,경기운영 방안,개최에 따른 문제점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공식보고서를 만들 예정이었다.그러나 「일본우위」를 강조하는 아벨란제 회장의 압력으로보고서 작성을 미루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들은 『아벨란제 회장이 주도하는 FIFA 사무국측이 월드컵개최국가로 일본이 선정될 수 있도록 유리하게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실사단에 압력을 넣었으나 실사단이 이를 거부하면서 적잖은 갈등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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