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점 없는 지역에 ‘움직이는 은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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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365일 움직이면서 영업할 수 있는 이동점포(DGB Mobile Bank·사진)를 만들어 현장에 배치했다.

16t 트럭을 개조해 만든 이동점포에는 온라인 단말기 3대와 자동 입출금기 2대가 장착돼 있다. 차량에는 발전설비와 위성 송·수신장비가 갖춰져 은행 점포와 똑같이 업무를 볼 수 있다. 차량에는 직원 3명이 통장개설, 예금 입·출금, 송금, 전자금융, 환전과 공과금 수납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이동점포를 만든 것은 지점이나 출장소 등 점포가 없는 지역의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대구은행 김구환 과장은 “우리 은행은 지역에 214개의 점포를 갖고 있지만 그래도 거리가 멀어 불편을 겪는 사람이 있다”며 “이들의 편의를 위해 이동점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동점포는 19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은행 점포가 없는 지역의 아파트 단지를 돌며 영업을 하고 있다.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이동점포가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밀착 경영에도 한몫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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