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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 3개군나눠 3社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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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상반기중 허가될 차세대 이동전화인 개인휴대통신(PCS)회사는한국통신.통신장비업체.기타업체로 나눠 3개 업체가 선정된다.또오는 98년부터 통신업체들의 매수합병및 분할이 전면 허용된다.
이석채(李錫采)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공고된 7개분야 30여개 신규 통신사업허가요령을 이같은 내용으로대폭 수정했다고 밝혔다.
8일 천리안.하이텔등 개인용컴퓨터(PC)통신을 통해 재공고될이번 수정 허가요령에 따르면 당초 1차 사업계획서(RFP)평가.2차 출연금및 추첨으로 돼 있던 선정방식이 추첨방식 완전배제.1차 평가점수순 선정으로 바뀌었다.
또 3개의 신규 회사가 출현할 PCS분야에서는 모든 신청업체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기준에 따라 선정키로 했던 당초 방침이 대폭 수정돼 한국통신의 자회사 컨소시엄,삼성.LG.현대.대우등통신장비제조업체,비통신장비제조업체등 3개부문으로 나뉘었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은 경영혁신.공정경쟁보장 및 중소기업우대차원에서 중소기업이 지분참여하는 PCS분리 자회사를 설립해야 한다.정통부는 최근 한국통신 조직개편 이후 공정경쟁여건이 악화돼 지금 상태론 PCS마저 기존 한국통신이 서비스하면 요금.접속조건등에 불공정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회사 설립 수순을 밟게 했다.
정통부는 대기업인 장비제조업체에 PCS사업권 한 장만 배정하면서 단일 장비업체가 단독 신청하는 컨소시엄보다 여러 업체가 동시에 참여하는 연합컨소시엄을 우대할 방침이다.정통부가 이처럼비장비제조업체용 카드를 남겨둔 것은 경제력 집중 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통신에 장비를 제공할 업체를 남겨둬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나온 결정이다.
수정된 허가요령에서는 또 당초 주파수공용통신(TRS)지역회사의 주파수 대역으로 결정된 3백76㎒.3백94㎒대역을 신청회사의 기술개발에 따라 어느 대역에서나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게 자유화했다.
정통부는 이번 허가요령 대폭 수정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통신분야 진출기회를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 공단.공항등 일정지역에서 통신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는 초고속망사업자를 허가하는데 이어 내년에 통신사업 자유신청제 도입,98년 통신기 업간 매수합병및 분할 허용을 추진키로 했다.
이민호.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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