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셸휴스턴오픈 V2 상금랭킹 우즈 추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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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지난주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비제이 싱(피지)이 또 한 번 경사를 맞았다. 2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레드스톤 골프장에서 끝난 PGA 투어 셸휴스턴 오픈 우승.

그는 최종 라운드를 합계 13언더파로 마쳐 존 댈리(미국)와 연장전에 들어간 뒤 첫 홀에서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이 대회 2년 연속(4년간 세 번째) 챔피언이다. 또 90만 달러(약 9억원)의 우승상금을 추가해 올 시즌 상금랭킹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쳤고, 1위 필 미켈슨(미국)을 3만 달러 차로 쫓았다. 세계랭킹에서도 1위 우즈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올해 42세인 싱은 대부분 골퍼의 실력이 줄기 시작하는 40세 이후에 14승을 거둠으로써 조만간 '40세 이후 다승기록'도 깰 전망이다. 현재 기록은 샘 스니드(미국)의 17승이다.

연장 첫 홀인 18번 홀에서 먼저 싱이 티샷한 볼은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빠졌다. 하지만 댈리의 3번 우드 티샷이 심한 드로가 걸리면서 페어웨이 왼쪽 호수에 빠짐으로써 승부는 간단히 끝났다. 싱은 파세이브, 댈리는 보기였다.

나상욱(엘로드)은 합계 1언더파 공동 39위,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3오버파 공동 57위를 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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