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전쟁영웅에 故진두태 해병중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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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전쟁기념사업회(회장 李在田)는 3월의 전쟁영웅으로 6.25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기습을 받고 자신이 지휘하는 분대원들이모두 피신할 때까지 싸우다 전사한 故 陳斗台 해병중위를 선정했다. 27년 경남 함안에서 출생한 陳중위는 해군 입대후 49년해병대 창설요원으로 지원,해병 병조장(현 원사급)이 됐다.제주공비토벌작전도중 6.25를 맞은 陳병조장은 군산에 상륙,북한군을 정찰하던중 중상을 입고 포로가 됐다 3개월만에 탈출했다.
해병대는 陳병조장을 1계급 특진시켜 전사자로 처리해 놓고 있다가 陳병조장이 살아돌아오자 소위로 원대복귀시켰다.陳소위는 원산상륙작전과 함흥.고성전투를 거쳐 51년 3월 동부전선 발왕산.박지산전투에 투입됐다.
이 전투에서 陳소위는 1개분대를 이끌고 박지산 수색정찰에 나섰다가 북한군 매복조의 기습공격을 받았다.陳소위는 혼자 남아 분대원들이 안전하게 철수할 때까지 엄호하다 장렬히 전사했다.
같은해 故 陳소위에게는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이 추서됐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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