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용어 쉬운 말로 바꾼다-국방부,행정용어순화편람 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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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앞으로 군부대내 매점을 뜻하는 「PX」라는 용어는 적어도 군공문서에서 사라지게 됐다.
국방부는 1일 권위적.관료적 용어나 일제잔재어,어려운 한자말이나 외래어는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쓰도록 하는 「용어순화지침」을 최근 각 군에 내려 보낸데 이어 이날 올바른 표기안을담은 『군행정용어 순화편람』을 발간,전군에 배포 했다.
편람에 따르면▶PX(또는 BX)는 「매점」▶시건은 「잠금」▶일직.주번은 「당직」으로 각각 고쳐 쓰도록 하고 있다.이와함께육.해.공군에서 같은 뜻이라도 다르게 부르고 있는 용어를 통일해 사용토록 했는데 가령▶육.해군에서는 「동기회 」,공군에서는「기생회」로 쓰던 것을 「동기회」로▶육.공군에서는 「외출」,해군에서는 「상륙」으로 쓰던 것을 「외출」로 각각 통일해 쓰도록했다. 또한▶게시판은 「알림판」▶벽오지는 「격오지」▶관물은 「보급품」▶학과장은 「교육장」▶체송병은 「문서수발병」▶보초는 「초병」등으로 고쳐 사용토록 했다.이밖에 하급 또는 산하기관.단체등에 명령.지시 일변도의 권위적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과 하급자에게 인격모독적인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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