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車만든 회사에서 폐차까지 책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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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베를린=연합]독일정부와 자동차업계는 최근 생산업체가 노후차량에 대한 수거.폐차 책임을 진다는데 합의했다.
독일연방 환경부와 자동차업계는 이번 합의에서 올해 가을부터 출하되는 자동차에 대해 차령(車齡)12년 이상이 되면 생산업체가 이를 수거,무료로 폐차해주기로 했다.
환경보전을 위해 생산자 수거 원칙을 명백히 한 이번 합의로 노후차량 소유자들은 앞으로 제돈을 들여 폐차해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
독일 자동차업계는 또 자동차부품의 재활용(recycling)비율을 연차적으로 향상,오는 2002년까지 재활용 가능부품 사용률 85%를 달성하고 2015년에는 95%를 재활용 가능 자재로 제작하기로 자체 결정했다.
한편 독일내 환경및 소비자단체들은 현재 운행중인 노후차량들이생산자 수거 책임 대상에서 제외된데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이번합의가 당장 소비자들이나 환경보호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진 못할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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