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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잔치결산>中.'오빠 부대'대학팀 선호 뚜렷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95~96시즌 농구대잔치는 오빠부대의 편식(?)이 더욱 두드러진 한해였다.
95~96시즌의 총 입장관중은 35만5천9백38명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5만명 정도 줄었다.5년만의 첫 관중감소다.이에따라 게임당 평균관중도 지난 시즌 1천9백68명에 비해 2백여명줄어든 1천7백53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농구관중이 줄어든 이유는 오빠부대의 대학세 선호경향,특히 연세대.고려대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반면 실업세의인기가 급격히 추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세대.고려대의 경기는 게임마다 만원사례를 빚을 정도로호황을 누린데 비해 실업팀간 경기는 고작 2백~3백명의 관중만이 지켜보는 편중현상이 두드러졌다.
또 올시즌 여자농구를 남자농구보다 한달여 앞서 개막하는등 인기부흥책을 썼음에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한 것도 빼놓을수 없는 요인이다.
반면 센터 서장훈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미남 포워드 우지원을 내세운 연세대는 가는 곳마다 만원사례를 빚어 관중끌어모으기에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연세대는 가드 황성인,조동현.조상현 쌍둥이 형제등 1학년선수들조차 실업스타들을 무색케할 인기를 누리는등 한국농구계 최고의 인기팀으로 자리를 굳혔다.
전희철.현주엽등을 앞세워 정규리그 전승우승을 차지한 고려대의인기도 관중동원 에 큰 힘이 됐으며 이상민등 연세대 출신이 주축을 이룬 상무도 인기의 한 축을 이뤘다.
관중은 줄었지만 입장수익은 오히려 늘어났다.올시즌 입장수익은지난 시즌 13억3천7백57만8천원보다 1억원정도 늘어난 14억3천4백24만2천원.지난해 보다 입장료를 1천원 올린 것도 한요인이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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