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서 '이라크 석유수출'허용땐 OPEC 비상회의 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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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바그다드 AFP=연합]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만약 인도주의적 차원에 따른 이라크의 석유수출 재개가 유엔에 의해 허용되는 경우 비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아메드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이 27일 발표했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OPEC가 라시드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만약 유엔과 이라크가 석유수출 재개에 합의할 경우 OPEC는 석유증산에 따른 회원국 권리 보호차원에서 비상회의를 개최할 뜻을 비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90년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 이후 유엔이 취한 석유수출 금지조처가 발효되기 전까지 이라크는 하루 3백20만배럴의석유를 생산하는 걸프지역 제3의 산유국이었다.
지난 2월6일부터 재개된 유엔과 이라크간의 협상이 타결되는 경우 이라크는 하루 70만배럴의 석유를 수출할 수 있게 되며 이 경우 공급물량 증가로 인한 유가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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