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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전교조, 일본 규탄 공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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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원들이 15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중학교 학습지도요령해설서 독도 명기’ 강행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강정현 기자]

한국교총과 전교조가 2학기부터 공동으로 독도를 주제로 한 계기수업을 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계기수업은 교과과정 외의 특정 주제를 가지고 하는 수업을 말한다. 두 단체는 2005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는 조례안을 제정했을 때도 독도 관련 계기수업을 했다.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15일 “독도와 관련한 지속적인 계기수업, 방학 과제물 등 교육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교조 등 교원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지금이 방학을 앞둔 시점이어서 계기수업은 2학기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대신 ‘독도의 자연 환경 조사하기’ ‘독도 그림 그리기’와 같은 방학 과제물을 학생들에게 내줄 계획이다. 전교조 현인철 대변인은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교총 등 교육자로서 뜻을 같이하는 교원단체와 언제든지 연계할 것”이라며 “독도는 역사와 사회, 그리고 교육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교사와 시민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대한민국 주권 및 영토 침탈 만행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교조도 이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교사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사회교과서 해설서 독도 영유권 명기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글=민동기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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