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금’값은 1억 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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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최고 5만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태극전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아테네 올림픽 때보다 최고 2.5배 인상된 금액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상금은 해당 종목 지도자들에게도 똑같이 지급된다.

포상 계획에 따르면 문화체육부는 ▶금메달의 경우 4만 달러 ▶은메달 2만 달러 ▶동메달 1만2000달러(이상 개인종목 기준)씩을 주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정부 지급액에다 최고 1만 달러의 격려금을 추가로 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메달 5만 달러, 은메달 2만5000달러, 동메달리스트는 1만5000달러를 받게 된다. 단체전의 경우 정부는 주전·후보 구분 없이 금메달은 선수당 3만 달러, 은메달 1만5000달러, 동메달 1만 달러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체육회는 메달 색깔에 따라 별도로 5000~2500달러씩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메달리스트의 경우 일시불로 받는 기존의 경기력향상연구연금(체육연금) 6720만원을 합해 최고 1억2000만원가량을 받게 된다.

이게 다가 아니다. 정부·체육회 포상금과 체육연금을 합친 것보다 경기단체별 포상금이 더 많은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금 10억원 ▶은 5억원 ▶동메달 2억원의 팀 포상금을 걸었다. 이 액수를 코칭스태프와 24명의 선수가 나눠 갖는다. 개인종목 중에는 금메달에 3억원을 내건 배드민턴이 최고 액수다. 체조는 경기단체는 물론 선수의 소속팀에서도 포상금이 나온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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