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맞이 국악대공연 열려-27,28일"보허자""수궁가"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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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새봄을 국악의 대향연과 함께 맞으면 어떨까.
국립국악원의 신춘국악대공연이 27,28일 오후7시 국립국악원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적절히 조화시킨 것이 특징.
1부에선 정악 『보허자』(집박 정재국)와 고려시대부터 전해오는 향발무를 현대감각으로 재구성한 『농발무』에 이어 판소리 『수궁가』(연출 김일구)를 입체 창으로 들려준다.
특히 일명 「장춘불로지곡(長春不老之曲)」이라고도 하는 『보허자』에선 노래와 관악합주가 함께 하는 무대로 홍주의와 옥주의를차려입은 국립국악원 연주단 55명이 출연,유장하고 찬란한 새봄의 선율을 선사한다.또 『수궁가』에선 신세대 명 창 유미리.최진숙씨가 주역을 맡아 기량을 겨룬다.
임진옥씨의 지휘로 창작곡을 연주하는 2부에선 새싹이 움트는 대지의 화창함을 그린 이강덕 작곡의 『송춘곡(頌春曲)』과 해금2중주 『별로 심각하지도 않은 이야기』(이성천 작곡),남도민요와 경기민요의 진수를 관현악으로 옮긴 『창과 관 현악』(김희조편곡)을 연주한다.(02)580-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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