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면접대비③] 면접관은 냉정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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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언제나 긴장을 동반한다. 이 긴장의 원인은 무엇일까? 아마도 면접관이 '무엇을 물어볼까?’에 대한 두려움일 것이다. 영어면접의 경우 긴장감은 두 배가 된다. 이 긴장감은 곧바로 구직자들에게 뜻밖의 행동을 불러일으킨다. 멋쩍은 웃음을 짓고, “모르겠는데요.”라고 말해버리는 이상행동 말이다. 만약 당신이 이런 행동을 했다면 당신의 취업은 이미 당신과 이별을 한 것이다. 중앙일보 카플란센터 정태훈 강사는 “한국의 구직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데 익숙하지 못하다”고 말한다. 남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데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을 되물어볼 용기도 없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영어면접의 경우 더 큰 실수를 범하는 것이 잘 모르면서 단순히 추측만으로 답변을 하는 것이다. 이는 면접관에게 경솔함과 동시에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 면접관은 관대하다.

정태훈 강사는 영어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말한다. 면접관은 옥석을 구별하기 위해 노력하지 단순히 구직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있는 사람은 아니다. 따라서 면접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면접관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당신은 면접관에게 당당하게 질문을 할 것이다. “Can you repeat that question, please?"(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두 번 정도는 질문을 다시 요청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두 번째 물어볼 때의 표현은 "I'm very sorry", "Can you please repeat that question, one more time?”이 좋다. 만약, 이해는 가지만 확신이 없다면, 당신이 이해한 것을 면접관에게 설명한 후 “이것이 맞습니까?” 라고 되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 질문을 다시 들어도 답변을 할 수 없다면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변을 해야 한다. "I'm very sorry", "I don't understand your question"(죄송하지만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당신이 답변을 못한다고 해도 면접관은 그것만을 가지고 당신을 평가하지는 않는다. 절대 잘 모르면서 추측만으로 답변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뉴스방송팀 강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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