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학교 심층면접 어떻게 치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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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영재학교와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입학 전형 마지막 관문인 심층 면접이 다음달 초에 치러진다. 다른 특목고 입시와 구별되는 독특한 전형으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
과학캠프·심층면접(8월4일~7일)

  한국과학영재학교의 3차 전형인 과학캠프는 수학·과학 구술평가(심층면접), 과학실험 평가, 문제해결력 평가, 인성 및 창의성 평가로 이뤄진다.
  지난해 구술평가는 문제를 풀기 위한 시간 15분이 주어진 뒤 2명의 면접관 앞에서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지구과학Ⅱ 정도의 선행학습과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응용력을 갖춘 학생이 유리했다.
  과학실험 평가에서는 물리실험과 생물실험 문제가 출제되었다. 문제에서 제시된 데이터로부터 물리 법칙에 근거하여 결론을 이끌어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실험결과 해석 및 결론 도출, 실험 개선점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 출제가 예상되는 실험주제를 선정하여 이론 학습을 한 후 직접 실험해 보는 것이 좋다.
  25분 지필고사 15분 면접 형식의 수학구술 평가도 치러졌다. 2단계전형과 달리 창의유형의 문제였다. 구술평가에서는 면접관 앞에서 자신이 푼 문제를 논리적으로 잘 설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접관이 학생 발표 중간에 질문을 하기도 하므로 순발력 있는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해결력 평가의 경우 시험에 자료가 주어지는 만큼 내용은 고등부 심화나 대학 과정 수준이다.
  영재학교 합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학교 교과를 학습하면서 왜 그런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어떤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논리의 비약이 없는가를 꼼꼼히 따져보는 습관도 가질 필요가 있다.

서울과학영재학교
과제수행능력평가·심층면접(8월7일~9일)

  서울과학영재학교 4차 전형은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과학캠프·심층면접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접평가에서는 수학·과학 과목 중 일부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주어지고 자신이 푼 문제를 면접관 앞에서 발표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어진 문제를 짧은 시간 내에 제대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면접관 앞에서 논리적 비약 없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필고사에는 익숙하나 면접관 앞에서 발표한 경험은 없으므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실험평가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실험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이다. 정확한 실험결과를 얻는 것은 물론, 잘못된 결과일 경우 실험을 다시 하겠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인성평가는 실험 과정에서 다른 학생들과 어떤 협력과정을 거쳤는지를 따진다. 다른 학생을 배려하지 않거나 참여 자세가 좋지 못하면 감점된다. 자신의 의사소통 습관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파인만학원 www.fineman.co.kr
프리미엄 최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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