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씨름 설날장사대회부터 복장.의식바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민속씨름의 복장과 의식이 우리 전통을 살린 모습으로 크게 바뀐다. 19,20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설날장사대회부터 씨름선수의 복장이 현재 수영복 차림에서 옛 한복바지를 걷어올린 차림으로 바뀐다.
또 씨름선수의 가운도 조선조 관복을 응용한 모습으로 바뀌고 장사복장도 조선조 왕이 큰행사때 입는 옷으로 화려하게 달라진다.이밖에 심사위원.주심.모래정리요원등의 복장도 전통의상에 현대성을 가미해 새로 제작됐다.
경기 의식도 크게 달라져 8선녀가 모래를 담은 항아리를 들고등장,항아리속의 모래를 씨름판에 쏟아부음으로써 경기를 시작하는등 진행방식도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한국씨름연맹 관계자는 『그동안 제대로 살리지 못한 씨름의 문화유산을 충분히 재현하고 여기에 흥행성를 가미,이같은 변신을 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정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