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무역협정 이행 감시기구 창설-미국상무부 조만간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미국 정부가 외국과의 무역협정 이행 여부 등을 감시할 상설기구를 조만간 정부조직내에 마련할 계획이어서 올들어 대외 시장개방압력의 파고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임명된 스튜어트 아이젠스타트 미 상무부 국제무역담당 차관보는 최근 상원 재무위 인준청문회 연설에서 무역협정 이행여부 감시를 위한 「합의이행 감시센터」(Trade Compliance Center)를 상무부 국제무역부문(ITA)내에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가 무역감시기구 창설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조치여서 주목된다.〈본지 1월6일자 28면 참조〉 이 감시센터(TCC)는 업종.지역별로 관련 부서에 분산돼 있는 유사기능을 통합하고 경제학.업계 전문가를 보강해 당사국들의 무역협정 이행여부를 상시 관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TCC는 USTR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제반규정 및▶지적재산권.투자분야에 관한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통상규약▶일본.중국등과의 개별 쌍무협정등 무역과 관련된 국제협약의 준수 여부를 광범위하게 감시할 방침이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