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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휘의 강추! 이 무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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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호 10면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See What I Wanna See)’
7월 15일(화) ~ 8월 24일(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7시30분(월 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문의 02-501-7888

2005년 작곡가인 마이클 존 라키우사의 창작으로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던 이 뮤지컬은 근대 일본 문학의 거장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 ‘덤불 속에서’ ‘용’ ‘케사와 모리토’를 원작으로 하되 2000년대 뉴욕으로 이야기의 배경을 옮겨왔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유명한 영화 ‘라쇼몬’을 알고 있다면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1막은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현장, 2막은 거짓된 신의 계시를 알리는 집회장에서 객관적 사실을 바라보는 인물들의 각기 다른 주관적 시점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독특한 작품이다.

연극 ‘과학하는 마음 2’
8월 1일(금) ~ 9월 7일(일)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 (월 쉼)
선돌극장
문의 02-744-7304

일본 작가 히라타 오리자의 ‘과학하는 마음’ 3부작을 연출가 성기웅이 번역·연출해 2006년부터 무대에 올리고 있는 작품이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1부 ‘진화하는 오후’, 머지않은 미래를 다룬 3부 ‘발칸동물원’에 이어 이번에 국내 초연되는 2부 ‘북방한계선의 원숭이’는 현재와 가장 가깝다. 인간의 진화와 뇌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 생명과학 실험실. 인간의 윤리와 정체성, 연구원들의 가치관과 그들이 부딪히는 실제 삶의 경험이 겹치면서 ‘인간을 진정 인간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조용하지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수작이다.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7월 24일(목)~26일(토) 오후 8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문의 02-3674-2210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무용인들이 꾸미는 무대. 고무적인 것은 이전에는 해외에서 무용수로 활약하는 이들이 발레 위주의 레퍼토리를 보여주었던 것에 비해 해가 거듭할수록 현대무용으로 그 장르가 확대되고 무용수가 아닌 안무가로서 작품을 내 놓게 되었다는 점이다. 스웨덴 왕립 발레단의 남민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유서연·한상이, 러시아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최리나, 미국 코레쉬 무용단의 임재훈, 벨기에 레 발레 세 드 라베의 예효승, 캐나다 서든리 댄스 시어터의 정정아 와 함께 안무가 차진엽·이용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바흐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7월 16일(수)·17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599-5743

지휘자 리카르도 샤이가 이끌고 있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산하 실내악 앙상블 중 하나인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바흐 오케스트라’가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오케스트라의 제1콘서트 마스터인 크리스티안 풍케를 리더로 하여 16일에는 기타리스트 무라지 가오리가 협연하는 바흐의 ‘쳄발로 협주곡 2 & 5번’의 기타 버전 협주곡을 비롯해 비발디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a단조’,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2번’ 등을 연주하고 17일에는 2006년에 이어 다시 한번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최정휘씨는 다양한 무대를 꾸미는 공연기획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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