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 알리안츠 브릭스변액유니버셜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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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다. 최근엔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 나오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브릭스변액유니버셜보험(VUL)’은 브라질과 러시아·인도·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대상과 특징=이 상품의 펀드는 ▶브릭스 주식형 ▶인덱스 혼합형 ▶코-브릭스 주식형 ▶채권형 등 네 종류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브릭스 주식형은 브릭스 주식에 70%, 채권과 유동성 자산에 30%를 투자하고 코-브릭스 주식형은 브릭스 주식(50%)과 코스피200 지수(20%), 채권 및 유동성 자산(30%)에 나눠 투자를 한다. 가입 연령은 15~70세이며 가입 금액은 2000만~10억원이다.

◇이것이 장점= 알리안츠그룹의 자회사인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AGI)가 직접 펀드를 운용한다. AGI는 1900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산하에 세계 최고의 채권 매니저인 빌 그로스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있는 핌코(PIMCO)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외 펀드의 운용 인력이나 시스템과 비교할 때 경쟁력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브릭스 주식형 펀드의 경우 매년 초 4개 국가의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리밸런싱 기능’이 있다. 특정 국가의 주식이 많이 올라 비중이 커지면 이를 자동적으로 줄이는 형태다.

◇이런 건 따져봐야=보험료의 일부를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이라 투자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된다. 브릭스 국가와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잘 점검해 주식 시장이 좋을 때는 주식편입 비율이 높은 펀드에, 주가가 내릴 때는 채권형 펀드로 바꾸는 것이 수익률을 잘 관리하는 방법이다. 펀드 변경은 연 12회까지 가능하며, 변경할 때는 일정한 수수료(변경 금액의 0.1%와 5000원 중 적은 금액)를 부담해야 한다. 가입기간 중 암이나 뇌출혈 등 질병을 보장받으려면 별도의 특약을 추가해야 한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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