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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세로 타계한 尹致暎선생의 생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9일 타계한 東山 尹致暎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제헌국회 부의장을 지낸 한국헌정사의 산증인이었다.제헌,2.3.6.7대의원을 지냈다.그는 일제치하에서 일본 와세다대학을 다니며 2.8독립선언에 참여했고,동아일보 주미특파원 시절에는 대한민 국 임시정부의 구미의원부 의원으로 李承晩박사를 도와 독립운동을 했다.귀국해 한국기독교청년회부총무로 활동하던 동산은 흥업구락부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동산은 해방후 이승만박사의 비서실장으로 한민당 창당에 참여,제헌국회 외무.국방위원장과 부의장을 역임했다.2대국회에서는 鄭國殷사건,3대때는 원면도입부정사건을 폭로하는등 속사포 독설가로이름을 날렸다.
5.16이후에는 민주공화당 창당에도 참여,당의장과 서울시장을맡기도 했다.63년 대선 때는 『썩은 정치인들이 정권을 잡으면제2의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는 과격 발언으로 파장을 던지는등 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쏟아놓는 직선적인 성품이었다.
尹潽善전대통령의 작은아버지로 대대로 장수한 海平 尹씨 집안.
90세를 넘기고도 골프를 치고 국회의원 동우회.안중근의사 숭모회.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활동을 하는등 노익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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