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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수송차 강탈 베이징서 첫 발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49년 중공정권수립후 처음으로은행의 현금수송차량 강도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星島日報)가 9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8일 오전10시쯤 4명의 권총강도가 1백10만위안(1억1천만원)의 현금을 수송하던 공상은행(工商銀行)의차량을 기습,호송원들에게 총상을 입히고 현금을 강탈해 도주했다.이들 권총강도들은 한국 대우(大宇)제 검정색 수송차량이 베이징시 야윈(亞運)촌 동쪽의 공상은행에서 현금을 수송하고 있을 때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이같은 소식은 곧바로 장쩌민(江澤民)주석에게 보고됐으며 베이징시의 공안원과 무장경찰이 거의 총동원돼 범인 검거작업에 나서는 한편 톈진(天津)시와 허베이(河北)성 등에도 범인검거 협조가 내려갔다.
중국에서는 이제까지 광둥(廣東)성과 산시(山西)성,홍콩~마카오를 오가는 여객선 등에서 모두 세차례의 은행현금수송에 대한 강도가 발생했으나 베이징에서 일어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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