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맛과 멋 한자리서 펼쳐-홍콩음식축제 3월2일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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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세계 요리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홍콩 음식축제가 3월2일부터 17일까지 홍콩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기간중에는 관광객을 위한 특별공연과 요리강습등이 펼쳐지며푸짐한 경품행사가 마련된다.
홍콩 침사추이 동부 해안가에서는 3월2일과 3일 낮12시부터오후8시까지 유명호텔과 식.음료업계가 참여해 맛과 멋의 향연을벌인다.생음악 무대가 마련되고 20여개의 간이요리코너에서는 동.서양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홍콩 해산물요리는 값싸고 풍부할 뿐만 아니라 재료가 다양해 모양과 맛이 현란할 정도.행사기간중 해산물마을이라 불리는 레이유문과 라마섬 레스토랑에서는 특선 메뉴와 할인요리가 제공되며 무료 시음권도 준다.레이유문에서는 또 유람선에서 해산물 디너와칵테일을 즐기며 홍콩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참가비는 5만5천원정도.
가정요리 강습 프로그램도 다채롭다.홍콩의 거의 모든 유명식당이 참가한다.수석요리사들이 축제기간중 매일 오후3시부터 2시간동안 요리비법을 공개한다.광둥(廣東)어.영어로 통역되며 강습비는 3만5천원.
또 타운 가스 요리센터에서는 요리전문가 윌리엄 마크등이 나와새우.쇠고기요리등을 실습한다.
쇼핑센터에서는 건강식품전시회를 열고 건강요리와 보양식품을 소개한다. 음식축제의 흥미를 더해주는 것이 웨이터경주대회.이번 대회는 3월17일 오전9시30분부터 센트럴 차터 로드 보행자구역에서 진행된다.세계 각국의 선수가 출전해 남.여단식,혼합복식경주등으로 나눠 쟁반 위에 병 하나와 물컵 두잔을 들고 달리며기량을 뽐낸다.
홍콩관광협회는 음식축제 기간중 세가지 특별 흥미관광을 주관,관광객을 손짓한다.여기에서는 전통 혼례요리를 시식한 후 중국인들의 혼수상품을 살펴보고 고급 레스토랑의 피로연회장을 방문하는코스가 있다.또 해안가 레스토랑에서 해산물요리를 맛보고 항구의어선을 돌아보는 보트항해가 있으며 중국 전통차강습과 다기박물관방문이 포함돼 있다.홍콩관광청 서울사무소((02)778-4403).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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