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중계석>매직 존슨,파워포워드 변신 화려한 재기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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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내친 김에 「드림팀」에도 복귀하겠다.』 55개월만에 미 프로농구(NBA)에 복귀한 LA레이커스의 매직 존슨이 이번에는 「드림팀」복귀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존슨은 레이커스와 잔여경기 일정동안 2백50만달러의 연봉계약을 하고 NBA에 복귀한후 『내년 NBA시즌에도 계속 뛸지는 모르지만 올시즌을 마친후에는 반드시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며 드림팀 복귀의사를 밝히고 있다.
존슨이 처음 복귀계획을 발표할때만 해도 오랜 공백끝에 어떤 경기내용을 보일지 알 수 없었던 미국 농구위원회(USABC)는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존슨이 복귀후 기대이상의 기량을 선보이자 올림픽 농구대표팀 선발권을 갖고 있는 농구위원회는 8일 『긍정적으로 검토할것』을 약속하기에 이르렀다.미국농구위원회측은 존슨의 애틀랜타올림픽 농구대표팀 「드림팀 Ⅲ」의 선발여부에 대해 『객관적인 선발규정에 따라 존슨의 선발여부를 심사하겠다』고 대답했다.
「드림팀Ⅲ」의 감독을 맡게된 애틀랜타 호크스의 레니 윌킨스 감독도 전례를 감안할때 존슨의 선발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본다고평가했다.이밖에도 복귀후 다섯 경기에서 종전의 포인트가드가 아닌 파워포워드로 변신한 존슨의 새 포지션도 「드 림팀Ⅲ」선발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2명 정원중 10명의 선수가 확정된 「드림팀 Ⅲ」에는칼 말론(유타 재즈)만이 유일한 파워포워드여서 남은 2명중 최소한 1명은 파워포워드로 채워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LA지사=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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