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코너>한국型 NIE모델 우리가 만든다-교사연구모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한국형 NIE 개척자」들이 매주 수요일 저녁 서울 중앙일보사 교육센터에 모여 NIE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눈다.
지난해 여름방학때 중앙일보가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NIE연수에 참가한 이래 좀더 많은 교사와 새 교육방법을 계속 나누기 위해 11명의 회원으로 NIE연구모임을 만들어 6개월째 모이고 있다.
서울과 경기지역 초등학교 교사인 이들은 『아쉬움투성이의 우리네 교육현장을 바꾸는데 이렇게 구하기 쉽고 무궁무진한 방법은 결코 흔치않다』고 입을 모은다.
대부분의 뜻있는 교사들이 꿈꾸는 「열린교육」과 NIE가 떼려야 뗄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다는 생각도 이들의 한결같은 의견. 이번 새학기에는 NIE를 실천하고 싶은 40만 교사들이 각자 교실에서 직접 해볼만한 구체적 NIE방법들을 소개하는 자료집을 내놓기 위해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학생들이 신문과 가까워지게 하는 방법,신문을 교과학습에 효율적으로 활용한 사례,신문의 도표.통계 등을 이용한 탐구학습,가정에서 신문을 이용해 자녀의 사고력.창의성을 길러줄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학부모교육 아이디어 등을 담아내려는 것 이다.
『지난 겨울방학땐 관심있는 신문기사를 오려붙이고 엄마.아빠의생각까지 대비시켜 정리해온 아이들이 있었어요.1학년인데도 지난학기동안 신문을 이용한 수업이 얼마나 재미있었기에….』 『저는방학동안 YMCA에서 NIE특강을 지도했는데,마침내 논술.수능시험에도 도움이 될만한 학습방법을 찾았다며 여름방학에도 꼭 NIE특강을 열어달라는 학부모들이 많았어요.그렇게 하면 대학입시제도가 어떻게 변하든 문제없겠다나요.』 한주일 동안 NIE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면서 각자 준비해온 자료집 원고들을 책상위에 펼쳐놓자 금세 진지해지는 교사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연구.교류하면서 그 결과물을 전국적으로확산시킬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지 모를겁니다.』 이정임(서울 한산초등학교)교사는 『춥고 가난한 마음으로 왔다가부자가 된 기분으로 돌아가게하는 모임』이라고 자랑한다.
『교사다운 교사,새로운 학습활동,자신이 가진 것을 더불어 나누며 사회에 봉사하는 모임,이 세가지야말로 숱한 교사들의 목마름입니다.NIE연구모임은 그런 갈증을 씻어주지요.』 김문빈(서울 장평초등학교)교장은 NIE자료집을 CD롬 형태로도 만들어 더욱 널리 확산시키고 싶다고 덧붙인다.
지난 12월부터는 또다른 NIE연구모임이 구성돼 15명의 교사들이 매주 금요일 중앙일보 교육센터에 모여 NIE를 개척하고있다.
김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