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경관 실탄든 권총으로 상관 위협 난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만취한 파출소 직원이 근무태만을 나무라는 상급자에게 실탄을 장전한 권총을 들이대고 위협하는등 난동을 부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6일 경기도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의정부경찰서 동부파출소 소속 금동준(37)경장은 지난달 21일밤 당 번근무를 하지 않고 없어졌다가 다음날 오전4시30분쯤 술에 취한채 파출소에 나타나 安모(34)경장에게 『고참 대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며 자신이 피우던 담배를 安경장에게 집어던지는등 행패를 부렸다. 금경장은 이어 2층 숙직실에서 쉬고 있던중 떠드는 소리를 듣고 내려온 부소장 河모(47)경사가 『왜 근무하지 않고술을 마시느냐』고 나무라자 허리에 차고 있던 38구경 권총을 꺼내 실탄을 장전한 뒤 河경사의 목에 겨누고 『까불면 죽인다』며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