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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강직성 척추염 환자 … 약·수술로 완치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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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강직성 척추염, 포기하지 마세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이 정형외과·내과가 협진하는 ‘강직성 척추염 클리닉’을 최근 개설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 등 관절에 염증이 생겨 변형이 오는 병. 20대에 발병해 서서히 강직 현상이 진행되면서 허리가 굽는다. 심하면 평생 허리를 펴지 못하고, 새우처럼 구부리고 자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이 클리닉이 의미 있는 것은 수술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김기택(정형외과) 교수와 자신이 강직성 척추염 환자인 이상훈(류마티스내과) 교수가 한 팀을 이뤘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가장 난도 높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300명 이상 수술했다. 변형된 척추를 신경마비 없이 성공적으로 수술해 2006년엔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의대생 시절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은 뒤 류머티즘 분야를 전공, 강직성 척추염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강직성 척추염도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완치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최근 항염제의 효능이 인정되면서 치료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 그는 “발병 시 약으로 염증을 조절하면서 운동과 생활요법을 병행하면 5∼10년 뒤 약을 끊어도 진행이 안 된다”고 말했다. 02-440-7482.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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