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먼저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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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금호생명이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 첫 승을 올렸다. 정규시즌 3위인 금호생명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지윤(25득점.5어시스트)과 디애나 잭슨(23득점.1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정규시즌 2위 국민은행을 72-63으로 눌렀다.

2000년 창단 후 7시즌(겨울.여름리그) 연속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금호생명으로서는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역대 기록에 따르면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전에 올라간 비율이 78.6%여서 금호생명은 창단 후 처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가능성도 키웠다.

금호생명은 1쿼터에서 10점을 퍼부은 잭슨의 맹활약으로 19-15로 앞서갔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2쿼터에서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차분히 점수 차를 좁혀 30-32로 따라붙었고, 3쿼터 종료 1분47초 전에는 김경희(20득점)의 3점슛으로 47-45로 역전하기도 했다.

경기는 49-49 동점에서 4쿼터에 돌입했으나 4쿼터 초반에 승부가 금호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금호생명은 잭슨의 골밑슛과 이언주.정미란의 3점슛이 쏟아지면서 7분이 지나자 61-51까지 달아났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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