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2월19일)을 앞두고 선물용 구두상품권 수요가 크게 늘면서 덤핑거래가 활발하다.
서울 명동.신설동일대의 구두상품권 덤핑값(1월24일 기준)은가장 거래가 활발한 5만원짜리 상품권의 경우 금강제화가 3만9천원에 거래됐고,에스콰이어가 3만8천원,엘칸토가 3만3천원에 각각 거래됐다.일반소비자들이 이들 덤핑물건을 길 거리의 채권상.구두미화원 등으로부터 구입할 때는 금강제화와 에스콰이어가 일률적으로 4만원,엘칸토는 3만5천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상품권은 법적으로 재정경제원 고시에 따라 현금과 똑같은 것으로 규정,사실상 한푼도 할인할 수 없게 돼있으나 구두상품권 덤핑물량은 신용카드 할인업자인 사채업자가 일부 구두회사 등과 짜고 대부분 흘러나오고 있다.
예컨대 할인업자에게 1백만원의 돈을 빌리기 위해서는 고객이 1백만원어치의 구두상품권을 지정된 회사에서 카드를 통해 사와야한다.할인업자는 통상적인 구두상품권의 시중유통할인율(10%내외)에다 선이자(16~20%)라는 명목으로 총 2 8%정도를 에누리해 고객에게는 상품권 1백만원어치를 받고 현금으로 72만원정도만 내주게 된다.할인업자들은 이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확보된구두상품권을 전문브로커 등을 통해 5%안팎의 또다른 이윤을 챙긴후 시중에 덤핑물건으로 내놓게 되 는 것이다.
한편 이같은 구두상품권의 덤핑률은 명절이 지난 비수기에도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는 덤핑물량이 그만큼 줄기 때문이다.
김시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