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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저우룬파와 ‘한솥밥’ 먹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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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톱스타 송혜교(사진)도 중국 진출을 선언했다. 송혜교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의 연예인 매니저 그룹 싱청(星城)오락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이다. 활동 무대를 중국으로 확장한 셈이다. 싱청은 와호장룡(臥虎藏龍)에 출연했던 톱스타 저우룬파(周潤發)·양쯔치웅(楊紫瓊)과 할리우드 감독 우위썬(吳宇森) 등을 거느린 중국 최대의 매니저 그룹이다.

송혜교는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싱청 측과 계약서를 체결한 뒤 장자전(張家振) 싱청 사장과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고 “돈이 아니라 믿음 때문에 싱청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난 양쯔치웅을 매우 믿고 있다. 느낌이 좋다. 서로 믿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그러나 전속금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싱청이 현재 다른 배우들과도 전속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여기서 내 전속금액을 밝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중국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송혜교에게 러브콜을 보낸 중국 매니저 그룹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소개하고 “그녀가 양쯔치웅을 매우 믿고 있기 때문에 그녀가 속한 싱청을 파트너로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싱청이 거느린 저우룬파·양쯔치웅·우위썬이 모두 할리우드에 진출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따라서 송혜교가 할리우드 진출의 디딤돌을 놓기 위해 싱청을 택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작 송혜교 자신은 ‘할리우드 진출 전초전 설’을 일단 부인했다. 송혜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속계약후 첫 촬영 작품이 될 『1949』는 할리우드을 겨냥한 작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물론 이 작품이 전세계 관중들의 사랑을 받는다면, 그래서 전세계 팬들이 나를 알게 된다면 너무도 기쁜 일이 될 것”이라며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희망은 감추지 않았다.  

베이징=진세근 특파원


바로잡습니다

저우룬파는 송혜교가 계약을 체결한 싱청오락과는 더 이상 전속 관계가 아니고, 송혜교가 기자회견을 연 곳은 베이징이 아닌 홍콩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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