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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위성사업 본격 참여-저궤도 통신용 26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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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현대전자가 위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내년부터 통신용 저궤도 인공위성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와 관련해 현대전자는 23일 현대그룹 서울 계동본사에서 미국 SS 로럴사,이탈리아 알레니아 스파지오사 등과 위성체사업 협력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2005년까지 5억달러 상당의 인공위성 26기를 제작해 위성통신사업 주간사회사인 SS 로럴사에 납품키로 했다.
또 2000년께까지 총 14기의 정지궤도용 대형 상용위성 제작사업도 공동추진키로 3사가 합의했다.
정몽헌(鄭夢憲)현대전자회장은 이날 『SS로럴사와 알레니아 스파지오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이천공장에서 통신용 위성제작에 나서게 된다』면서 『이 위성은 전세계를 무선통신망으로 연결하는 대형사업인 글로벌 스타 프로젝트용 저궤도위성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94년 약 6%의 지분으로 글로벌 스타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래 인공위성용 주요부품을 납품해 오다 이번에위성체의 조립.제작.시험기술을 도입해 위성제작에 직접 나선 것이다. 현대는 내년부터는 글로벌 스타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위성물량의 25%를 납품하게 되는데 내년 1기,98~99년 5기,2000~2005년 20기등의 일정으로 26기의 글로벌 스타용인공위성을 제작.공급한다.
이 회사는 2000년께 한국을 비롯해 아태(亞太)지역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정지궤도용 대형 인공위성사업에도 참여키로 하고 내년까지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전자 위성사업단 소속 기술진 40명을 미국과 이탈리아 등에 파견해 위성체관련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조립.제작.시험기술 등을 배워 올 계획이다.
민국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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