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컴퓨터 선社,인수임박 매각대금 합의한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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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뉴욕 AP=연합]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선 마이크로시스템사가 경영난에 허덕이는 애플컴퓨터와 인수협상을 벌이고있으며 애플측이 선사의 인수제의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막판에 문제가 돌출하지 않는 한 양사간 인수계약이임박했다고 밝혔다.저널지는 인수협상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애플사의 매각대금이 약40억달러에 이르며 한주당 가격은 33달러라고 전했다.애플사 주식은 22일 뉴욕 장외주식시장에서 주당 30.50달러에 폐장됐다. 선사는 지난해 9월부터 애플사 매입협상을 벌여오다 최근매입가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협상을 중단해 그동안의 협상이백지화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저널지는 협상중단 배경에 대해 지난주 애플사의 지난해4.4분기 적자가 6천9백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한 뒤 선측이 애플사 주가가 떨어지기를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 17일 실적발표가 있은 뒤 애플 주가는 1 0%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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