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정보서비스 문제점 많다-逍保院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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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일명 「700서비스」라 불리는 음성정보서비스가 쓸데없는 설명이 길어 요금이 비싼 것은 물론 광고표시상태,정보내용 등 거의모든 부문에 걸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최근 일간 신문에 광고가 게재된 20개 회선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성정보서비스 문제점 조사결과 7개 회선이 사용방법설명 등 본통화에 들어가기 전의 통화시간이 실제 정보제공 시간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
「남.여성 심리」 「한건덕 선생의 꿈풀이」는 본내용전 통화시간이 실제 정보제공 시간의 1.6배에 달했고 「사건현장과 법률25시」「법정 25시」「신운세와 사랑궁합」「쪽집게 철학관」「아프면서 크는 10대들의 이야기」등 5개 회선도 실 제 정보제공시간에 비해 본내용전 통화시간이 1.1~1.4배에 달했다.
또 번호선택후 최종정보 이용시간까지의 통화당 정보이용료는 회선별로 2백20~5천3백원으로 평균 한 통화에 정보이용료가 1천4백80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0초당 기본 이용료만 믿고 통화를 했다가 나중에비싼 전화료가 청구되면 이용자가 불만을 제기하는 등 문제 발생소지가 커 통화당 정보이용료,사업자명 등에 대한 광고표시 의무조항의 신설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20개 회선중 10개 회선의 광고에 표시된 정보명칭이 정식정보명과 달리 성적 암시를 주는 등의 불건전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으며 「천일야화」의 경우 사전 심의받은정보내용을 변경해 음란한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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