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유수지 복개않고 공원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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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그동안 복개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었던 서초구반포동 반포유수지 1만7천여평이 복개되지 않고 생활체육공원으로 개발된다.
서초구는 20일 반포유수지 1만7천여평을 복개하지 않고 유수지바닥을 한강둔치처럼 정비해 축구장.농구장.놀이마당등을 갖춘 체육공원으로 개발키로 최종 확정했다.이같은 방침은 복개하면 해충.냄새는 막을 수 있지만 햇빛과 공기를 받을 수 없어 환경이파괴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유수지바닥은 흙을 다져 공원으로 조성하고 물은 주거지와 반대편쪽으로 깊게 고랑을 파 정수시설을 갖춰 흐르도록 해악취나 해충을 없앨 계획이다.이곳 유수지는 연중 2개월정도만 물이 차있고 나머지는 거의 비어있는 곳으로 미주 아파트등 반포유수지 주변 주민들은 그동안 유수지 때문에 악취와 해충피해를 보고 있어 이를 복개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공사는 3월께 설계를 마무리한뒤 빠르면 올하반기에 착공한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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