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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女 상해致死 혐의 駐韓미군속 긴급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서울서초경찰서는 19일 동거중인 한국인 여자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헨리 매킨리(36.주한미군 군속 전기기술자)를 긴급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매킨리는 18일 밤 서울서초구서초동 삼호아파트강운경(姜雲京.39.여.유 학원 경영)씨 집 안방에서 동거중인姜씨와 말다툼하다 姜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매킨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조사결과 이들이 전날밤 심하게 다투는 소리를 경비원이 들었고 姜씨의 얼굴.
팔등에 멍이 들어있었으며 매킨리의 얼굴에 손톱자국이 있는 점으로 미뤄 매킨리가 姜씨를 폭행,숨지게 한 혐의가 짙어 긴급구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한미군 관계자는 19일 발생한 강운경씨 피살사건과 관련,미군군속 헨리 매킨리의 살해혐의가 입증될 경우 현행 한미행정협정(SOFA)규정과 관계없이 매킨리를 한국수사당국이 계속 구금 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뜻을 우리측에 통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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