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GM.크라이슬러등 미국車 대거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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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올 한해 한국인 취향을 겨냥한 미국차가 대거 상륙한다.포드.
GM.크라이슬러등 미국의 「빅3」는 국내시장을 노리고 기존 차종의 변형이나 신모델을 상당수 들여올 계획.특징은 국내수요의 특성에 맞게 승차감을 높이고 곡선형으로 변화를 ■ 거나 특별히크지 않으면서 미국차의 안전도를 맛볼수 있는 모델들인 점.가격대에 있어 국내 소비자의 구매력에 맞춘 모델도 다수 선보인다.
우선 포드는 다음달초께 국내 대리점과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새로 들여올 차들은 「토러스」「몬데오」「머스탱」등의 세단과 미니밴 「윈드스타」,4륜구동의 「익스플로러」등. 4~5월께부터 차례로 선뵌다.미국 최고 인기차종인 「토러스」는 포드의 국내공략 최첨병.지난해 국내판매량이 최고인 「세이블」의 후속차.「세이블」과 비슷한 값으로 팔아 수요를 끊이지 않게 한다는 전략이다.판매지역마다 형태를 달리하는 포드의월드카 「몬데오」는 2.0과 함께 1.6도 수입할 예정.수입차를 처음 구매하는 중산층을 노린다.가격도 2,000만원대여서 다소 고가부담을 덜어준다.크라이슬러는 기존 차종의 변형모델을 많이 들여온다.주력은 「스트라터스」.4~5월께 기존 2,500㏄외에 2,000㏄짜리 를 수입한다.2,500㏄가 2,700만원대를 상회하는 반면 2,000㏄짜리는 2,000만원대 가격이다.예상판매 대수는 1,500~2,000대.그외에 「랭글러」지프 96년형도 선뵌다.신형 「랭글러」는 딱딱한 미국형 서스펜션을 승차감있 게 바꾸었다.안전도와 승차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국 소비자의 구미에 걸맞다는 수입업체의 설명이다.
GM은 현재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그랜드 앰」2.3을 대신할 2.4를 들여온다.이 신형은 그릴과 뒷범퍼를 스포티하게 바꾸고 듀얼 에어백을 달았다.새로 들여오는 것은 「캐딜락 STS」「아스트로밴」「코르벳」「카마로」등이다.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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