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에 화사한 브로치를-이미테이션으로 단조움을 극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차분하면서도 다소 무거운 느낌을 주는 겨울의류에 꼭 맞는 장신구로 브로치가 올겨울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검정.고동색.회색.감색 등 겨울옷의 단조로움을 가슴 한쪽의 화사한 브로치 하나로 메워내고 있는 여성을 길가에서 마주치기란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덕분에 오랫동안 귀걸이.목걸이.반지.팔찌가 전부였던 장신구가게 진열장에도 브로치가 제법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요즘 브로치는 크고 화려한 것이 특징.진주 주위에 금빛.은빛날개가 달려있는 것이나 촘촘하게 박힌 큐빅이 눈 부실 듯 광채를 내는 디자인을 많이 찾는다.
진짜 보석상에 가면 200만~400만원을 호가하지만 대개 진짜 보석이 아닌 모조진주.지르코니아 등 이미테이션이 많다.
이중에도 화려한 멋을 내기 위해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진 50만원대의 제품도 눈에 띈다.하지만 큰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2만~3만원 정도의 예산으로도 장만할 수 있다.
서울 그레이스백화점 장신구코너의 판매원은 『아무래도 30대 이상의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고 귀띔하면서 『청재킷 깃에 브로치를 다는 멋쟁이 젊은 여성도 적지 않다』고 강조한다.
브로치가 사랑받는 위치는 대개 모직 재킷의 깃이나 가슴께지만재킷 위에 걸치는 숄이나 머플러 위 혹은 모자 장식으로 응용하는 멋쟁이들도 가끔 눈에 띈다.
이후남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