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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영화>비정성시-KBS1TV 밤10시40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89년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사진).뉴웨이브 감독의선두격인 허우 샤오시엔(侯孝賢)은 이 영화에서 일본의 압제와 장제스(蔣介石)의 게엄령 아래 신음해야했던 격변의 대만 현대사를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담담하게 펼쳐보이고 있다.
영화는 임씨 가문의 막내아들 문청과 그의 아내 관미의 시점에서 전개된다.선천성 귀머거리인 문청은 사진사로 일하고 있고 관미는 친구 관영의 동생.한 대만인이 정부군의 폭력에 의해 사망하자 이를 항의하는 소요(2.28사건)가 일어나고 문청의 두 형은 밀수조직에 연루돼 폐인이 되거나 행방불명된다.주연 량자오웨이(梁朝偉),원제『悲情城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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