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요코하마 꺾고 3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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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누르고 파죽의 3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성남은 7일 요코하마 원정경기에서 아데마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정환이 버틴 요코하마를 2-1로 눌렀다. E조의 전북 현대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벡테로 사사나(태국)를 4-0으로 완파하고 조 2위를 달렸다.

2승으로 공동선두를 달리던 성남과 요코하마의 대결에서는 먼저 홈팀이 균형을 깼다. 몰디브전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안정환이 전반 9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선취골을 뽑았다.

하지만 성남은 전반 46분 이성남이 아크 왼쪽 35m 거리에서 오른발로 중거리슛,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5분엔 아데마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슛, 경기를 뒤집었다.

전북은 김연건(23)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골잔치를 벌였다. 프로 3년차 김연건은 그동안 브라질 출신 에드밀손의 백업 공격수로 간간이 출장했을 뿐 득점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3일 K-리그 개막전에서 발목을 다친 에드밀손 대신 출전 기회를 잡자 한풀이라도 하듯 펄펄 날았다.

전반 34분쯤 보띠의 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흘러나오자 오른발로 차넣어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더니 후반 12분과 20분에도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보띠는 후반 2분 세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슛을 성공시키는 묘기를 선보였다.

성남은 오는 21일 요코하마와, 전북은 20일 벡테로와 2차전을 치른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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