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메모>비타민 C와 감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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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감기는 여러 다양한 바이러스가 호흡기 점막에 감염을 일으키는상태를 일컫는다.감기는 항상 곁에 있는 질환으로 1년에 평균 2~3회 정도 걸린다고 한다.현대 의학이 이렇게 흔한 감기에 대한 치료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감기를 일 으키는 원인바이러스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또한 계속해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감기 초기에 신체의 면역계에서는「항체」를 형성해 원인바이러스를 공격,건강한 세포가 피해받지 않게 한다.신체가 효과적으로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서는 그 바이러스와 꼭맞는 항체가 형성돼야 한다.그러나 우리 몸은 각각의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해모든 항체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이렇게 저항력이 약해진 이유로는 피로,추위에 과다 노출,감염,알레르기,유해한 환경 등이 있다.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그들은 면역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어 감염에 잘 저항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바이러스는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정도 전에 온몸으로 퍼지기 시작한다.증세로는 목이나 코의 따가움.눈물.두통.열이 나거나 한기 등이 느껴지고 근육통도 있으며,때로는 냄새와 맛을평소와 달리 잘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비타민C는 의학사에서 최초로 대조 임상실험의 주제가 됐던 성분으로 54년과 62년 노벨상을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이 『비타민C와 감기』라는 책을 출판하면서 대중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폴링의 연구에 따르면 질병과 싸우는 백혈구 세포의 기능은 비타민C에 의존적이며 감기감염,방사선 치료,약물 복용,음주,흡연에기인한 스트레스 상태는 세포내 비타민C수준을 매우 낮게 만든다고 한다.높은 함량의 비타민C 복용은 감기등과 같은 감염성 질병과 싸우거나 예방하는데 주요한 작 용을 한다고 발표했다.비타민C가 감기예방및 치유에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비타민.비타민.아연.엽산.콜린과 같은 다른 영양소도 함께 보충돼야 한다.
따라서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
◇필자 약력 ▶고려대 농대.미국 오리건주립대 졸(55세)▶미국 바이오테크社 스포츠영양문제 자문위원▶녹십자건강연구소장(현)홍순구 녹집자건강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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