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업무 발전계획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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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기상청은 최근 주변국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잦아지고 있는데다국내에서도 점차 지진발생 횟수가 잦아짐에 따라 최근 지진업무 발전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연초 기상청 예보국 내에 6명으로 구성된 과단위의 지진담당 부서를 설치한데 이어 전국적인 지진관측망을 연차적으로 확충한다는 것.
지진관측망은 우선 지면가속도(진도)측정기를 98년까지 총 31대로 확대 설치한다.지면가속도 측정기는 지진이 발생했을때 실제로 지표면에 얼마만큼의 진동을 주었는가를 측정하는 기기로 현재 서울에 1대가 설치돼 있다.
이 기기는 각 지역의 내진설계에 대한 기초자료를 내는데 꼭 필요한 것으로 올해 미국으로부터 2대(대당 2만5,000달러)를 도입,부산.광주에 설치하고 97년 15대,98년 13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
또 현재 12곳(서울.부산.광주.강릉.철원.춘천.서산.대전.
대구.울진.울릉도.제주)에 설치돼 있는 지진계를 99년까지 10곳에 추가 설치키로 했다.추가 설치될 곳은 백령도.진도.거제도.거진.군산.울산.함양.순천.담양.포항이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지진 규모 2.5이상만 관측했으나 앞으로는지진분석기를 도입,규모 1.5정도의 아주 약한 미진(微震)까지모두 관측한다는 것이다.
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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