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겨울 통나무집 인기-자연휴양림에 9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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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눈내리는 밤을 통나무집에서-.』 산중에서 맞이하는 눈은 유난히 맑다.한적하고 조용해 풍성하기까지 하다.온세상을 덮어버릴듯 밤새 내리는 눈을 구경하며 통나무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면 잊지못할 추억거리로 남을 것이다.
가족여행이 자리를 잡으면서 겨울 통나무집이 인기다.전국의 자연휴양림 가운데 난방이 되는 통나무집을 갖추고 있는 곳은 9곳.이중 2곳이 사설이고 6곳은 산림청에서,나머지 1곳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다(표 참조).이들 통나무집은 한결같이 경관이 빼어난 곳에 위치해 겨울 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한다.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20년전부터 독림가 임창봉씨가 일군국내최초의 사유 자연휴양림.산막골에 들어서면 초가지붕으로 된 통나무집 12채가 옹기 종기 모여있다.집집마다 기름보일러에 샤워시설.전화기 등을 갖췄다.
바위로 덮인 장태산의 설경도 볼만하다.
식당.매점을 연중 운영한다.유성온천 관광지대까지 승용차로 30분거리여서 등산과 온천을 겸해 일정을 짤 수 있다.호남고속도로 서대전 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대전시내 쪽으로 15㎞쯤 달리면 흑석동 네거리.여기서 기성중학교 쪽으로 좌회 전해 4㎞를달리면 장태산 자연휴양림 사무실이다.
산이 깊고 눈이 많은 곳식당.매점을 연중 운영한다.유성온천 관광지대까지 승용차로 30분거리여서 등산과 온천을 겸해 일정을짤 수 있다.호남고속도로 서대전 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대전시내 쪽으로 15㎞쯤 달리면 흑석동 네거리.여기서 기성중학교 쪽으로 좌회전해 4㎞를 달리면 장태산 자연휴양림 사무실이다.
[ ***41면 『통나무집』 서 계속 ] 산이 깊고 눈이 많은 곳은 역시 강원도다.겨울에 운영하고 있는 자연휴양림 가운데7곳이 강원도에 자리하고 있다.
강원도횡성군둔내면 둔내 자연휴양림은 다양한 산책코스와 편의시설을 자랑하는 사설 휴양림.유럽 별장처럼 별채로 꾸민 통나무집이 23채 있다.4~5명기준의 20평형이 20채,8명까지 숙식이 가능한 30평형이 3채다.
각각 방하나에 거실 겸 주방.욕실.다락을 갖췄다.
해발 1,200여의 청태산 정상까지 30분에서 4시간까지 다양한 산책코스가 있다.
캠프파이어를 의뢰하면 장작 등을 준비해 주며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상주한다.아이들은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최근 개장한 성우리조트와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까지 승용차로 20~40분 거리로 오가는 길에 함께 스키를 즐기고 산막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산림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가족 별채와 함께 20명까지 숙박할 수 있는 단체동 4동이 따로 마련돼 있다.단체동은 벽난로가 있다.
단체객들은 장작불을 피우며 따뜻한 차에 의지해 밤새 정담을 나누다 새벽녘이면 대부분 산행에 나선다.15명이상 단체일 경우1인당 숙박료는 3,000원이다.
강원도홍천군내면 삼봉휴양림의 경우 산장형태로 꾸며진 방이 27개 마련돼 있고 별채의 통나무집이 4채 더 있다.
경북영덕군병곡면영리 칠보산 자락에 위치한 휴양림은 동해안을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게 강점.고래볼 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동해의 파도도 감상할 수 있다.
충북괴산군연풍면 조령산 휴양림은 충북도가 운영하고 있다.설경이 아름다운 문경새재 도립공원과 인접한데다 수안보 온천과도 가까워 사철 찾는 사람이 많다.싱크대.가스레인지시설을 갖춘 통나무집이 10채 있다.
수안보 온천까지는 승용차로 10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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