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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411총선>6.대구.경북지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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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4.11 총선이 석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표밭 현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특히 대구.경북지역은 신한국당(가칭)의 아성에서신한국당.자민련.무소속등 3파가 할거하는 대혈전장으로 변모,전국적인 관심지역이다.
◇대구=서을은 신한국당 강재섭(姜在涉.48)의원이 대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외치며 3선고지 수성(守成)에 나선 가운데 자민련으로 말을 갈아탄 최운지(崔雲芝.66)전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6.27 구청장선거때 막판 등록취소로 무효표만 3만8,000표를 얻은 서중현(徐重鉉.44)씨도 바닥을 훑고 있다.
동갑은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의 처남인 김복동(金復東.63)자민련 수석부총재가 독주하다 신한국당 공천을 내락받은 영화배우姜신성일(58)씨가 동을에서 옮겨오면서 갑자기 뜨거워졌다.예명이 신성일(申星一)인 姜씨는 출마를 위해 개명까 지 했다.
남구는 지난 총선때 국민당으로 당선,민자당에 들어간 김해석(金海碩.56)의원과 투표소에서 도장을 잘못찍는 해프닝으로 낙선한 이정무(李廷武.55)전의원간의 세번째 승부가 관심사.대구에서 가장 자민련 세가 강하다는 이 지역에서 李전의 원이 얼마나표를 얻을지 관심.
북을은 현역 김용태(金瑢泰.59)의원이 내리 5선에 도전하는가운데 대구시장 선거때 민자당이었던 조해령(曺海寧.52)씨가 무소속으로 표밭을 훑고 있다.
수성갑은 슬롯머신 사건 수사검사였던 홍준표(洪準杓.42)변호사가 서울 강남을로 향하면서 박철언(朴哲彦.54)자민련부총재가한숨 돌린 상태.
달서을은 신한국당을 탈당한 최재욱(崔在旭.55)의원의 자민련행이 점쳐지면서 무소속의 이해봉(李海鳳.53)전대구시장과의 한판 대결이 관심을 끈다.변을유(卞乙유.50)씨등 정치신인들의 도전도 만만찮다.
서갑은 정호용(鄭鎬溶.63)의원이 5.18 사법처리를 봐가며최종 출마 결심을 내릴 방침인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한 백승홍(白承弘.53)씨,민중당출신 김현근(金顯根.37)씨등 무소속이 맹렬하게 대시중.
달성은 신한국당 김석원(金錫元.50)쌍용그룹 전회장과 자민련구자춘(具滋春.64)의원이 단촐하게 맞붙었으나 워낙 강타자간 대결이라 예측 불허.
◇경북=경북권에서 열전이 예상되는 지역은 포항북.5.18 관련자인 현역 허화평(許和平.58)의원은 옥중 선거에 대비해 이미 영상홍보물까지 만들어 놓고 있다.신한국당은 許의원의 낙천을기정사실화하고 청와대 정책조사비서관출신 신예 이 병석(李秉錫.
43)씨를 투입할 방침이다.이기택(李基澤.61)민주당고문이 출전하면 5공대 문민.전통야당세력의 상징적 대표들이 한판 붙는 셈이다. 경주갑은 신한국당 황윤기(黃潤錤.60)의원과 정종복(鄭鍾福.46)검사,김일윤(金一潤.57)씨간 공천 경합이 볼만.
黃의원과 金씨는 낙천해도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경주을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두(李相斗.55)의원의 신한국당입당설이 도는 가운데 백상승(白相承.59)전서울시부시장,임진출(林鎭出.54)씨등이 출진태세를 마쳤다.
김천-금릉은 4선의 박정수(朴定洙.63)의원이 공천은 문제없으나 정해창(丁海昌.61)전 청와대비서실장이 무소속으로 나올 경우 한치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격전이 예상.안동을은 유돈우(柳惇佑.62.신한국)의원과 민주계인 오경의(吳景義. 55)마사회장간 공천 경합이 치열한 가운데 권정달(權正達.59)전의원은 5.18 사법처리여부와 관계없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주목.
구미갑은 신한국당이 이 일대의 「친(親)박정희(朴正熙)정서」에 대항하기 위해 朴전대통령의 조카인 박재홍(朴在鴻.54)의원의 공천을 검토중.朴의원의 사촌동생인 자민련 박준홍(朴埈弘.48)씨가 구미갑과 김윤환(金潤煥.62)대표의 구미 을중 어느 곳을 택할지 관심.
고령-성주는 기업인 영입과 세대교체 케이스로 주진우(朱鎭旴.
47)사조산업회장이 신한국당후보로 거의 굳어진 가운데 타당은 아직 공천자조차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선거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문경과 선거구 통합이 예상되는 예천은 황병태(黃秉泰.60)전주중대사가 대우자동차 하치장,양수 발전소 유치등 지역개발에서 앞서나가자 신한국당의 현역 반형식(潘亨植.60)의원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선언.상주는 김상구(金相球.5 9)의원이 신한국당을 탈당할 예정이어서 당지도부는 토플 강의로 유명한 이재옥(李在玉.56)전의원,이상배(李相培)전서울시장을 놓고 저울질.그러나 자민련 이재훈(李宰勳.53)전판사의 득표기반도 만만치 않다는 평.
대구=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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