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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피부관리실 낸 고정숙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미용사 출신인 고정숙(高貞淑.40)씨는 지난해 8월 서울개포동 개포5단지 아파트촌 부근에 26평짜리 피부관리실(고정숙뷰티센터)을 개업하는데 총 6,000만원이 들었다.
점포를 얻는데 5,000만원(보증금 2,000만원,권리금 3,000만원,월세 40만원),실내장식 비용과 첫 물건값으로 각각 500만원이 들었다.원래 피부관리실로 쓰였던 가게를 인수해실내장식비용은 아주 싸게 먹힌 편이다.
피부관리실을 개업하려면 지정 화장품 업소를 선택해야 하며 기초화장품과 마사지에 필요한 각종 기계(영양액 침투기.확대경.증기분사기)와 침대.의자.타월 등의 비품을 구입해야 하는데,이 비용은 넉넉 잡아 600만원 정도.그러나 인구밀집 A급상권이어서 권리금이 만만찮았다.
피부관리비는 회원일 경우 10회에 30만~50만원씩 받지만 비회원은 한번에 5만~7만원.현재 60여명의 회원이 확보돼 있으며 이중 남성회원이 18명이나 되는데 최근엔 주로 결혼이나 면접을 앞둔 젊은 남성들이 대부분이다.
高씨의 경우 88년 프랑스에 가 2년과정인 에스파니 뷰티스쿨을 졸업했으나 현재 국내에는 국가차원의 피부자격증제도가 없다.
따라서 피부관리 전문학원(6개월 코스)을 수료하고 어느 정도의현장 경험을 쌓으면 소자본으로 개업이나 취업이 가능하다.재료비는 매출의 20%선.
오전9시30분부터 오후7시30분까지 가게문을 열고 있는 高씨의 한달 매출액은 800만~1,000만원 정도.이 가운데 인건비(보조피부관리사 1명).월세.재료비.각종 세금 등을 제하고 나면 순수입은 450만~500만원 정도 된다고.
정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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