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對北 연락사무소 서둘지 않는다"-레이니 美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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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는 8일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문제에 대해 『미국은 서두르지 않고 있으며 구체적 개설 일정도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레이니 대사는 이날 저녁 고려대 언론대학원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북 쌀지원 문제와 관련,『한-미간 인식차가 있는 것은 체험의 차이 때문』이라며 시각차를 인정하면서도 『근본적인정책상의 차이는 없다』고 강조했다.
레이니 대사는 『북한에 쌀을 줄 경우 군량미로 전용되지 않고제공되는 식량이 어떤 방법으로 분배되는지를 분명히 확인.검증해야 한다』고 밝혀 쌀분배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될 경우 식량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한편 그는 『최 근 한국의 언론이 미국의 부정적 측면만을 집중부각,균형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다 총체적인 입장에서 동반자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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