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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6차동시분양 청약가이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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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지난해의 마지막 승인분인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아파트 4,723가구에 대한 청약이 8일부터 시작된다.
새해 첫 분양분이 되는 이번 청약은 표준건축비 인상이전에 실시되고 올해의 주택분양경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양시기가 연초 비수기인데다 눈길을 끌만한 관심지역이 드물어 청약열기가 크게 높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내집마련에나설 실수요자들의 입장에선 오히려 좋은 기회다.
이번 분양분의 특징은 서울의 택지난을 반영하듯 재개발.재건축.조합아파트의 잔여물량이 대부분이어서 비로열층의 중소형 아파트가 많고 대단지가 드물어 일단 선호도가 떨어진다.
또 시세와 분양가간 차이가 나지 않는 곳이 많아 투자를 노린재테크형 청약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입지별 관심지역=지역적으로는 성동구옥수동 중앙하이츠아파트가교통.주거환경 측면에서 가장 돋보인다.전철 3호선과 국철 옥수역에 붙어있는데다 강변이어서 경관도 뛰어나다.32평형의 경우 15%옵션을 채택하고 채권상한액을 써내도 인근 현대.극동아파트에 비해 단순 시세차익을 최소 3,000만원정도 남길 수 있다. 마포 보성아파트는 단지규모(133가구)는 작지만 입지가 빼어나고 도심접근성이 좋아 주목의 대상이며 삼선동 코오롱아파트도전철 4호선과 가까운데다 31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채권없이 1억4,000여만원선으로 인근 한신.한진아파트 시세 보다 3,000만~4,000만원정도 싸다.
정릉우방아파트는 숲속에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며 정릉 청구아파트는 전용면적비율이 85%선에 이른다는게 강점이다.
◇규모별 관심지역=물량이 특히 많은 20평형대는 웬만큼 위치가 뛰어나지 않으면 미분양되기 일쑤기 때문에 굳이 청약통장을 써가면서까지 집마련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다만 대단지인 양평동 한신아파트 25평형과 신대방동 벽산아파트 24평형,마포 보성아파트 24평형,목동 극동아파트 24평형등이 입지측면에서 그런대로 관심을 가질만 하다.
30평형대는 시세차익을 감안해 청약하는게 바람직한데 옥수동 중앙,마천동 현대,삼선동 코오롱아파트등이 비교적 투자성이 높은것으로 전망되며 기타 노원구.구로구.중랑구등 비인기지역은 분양가가 싸더라도 시세차익이 나지 않으므로 섣불리 덤빌 필요는 없다. 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은 희소성이 높으나 그렇다고 해서특정지역을 제외하곤 70배수내 1순위에서 마감되기 어렵다.
지난 5차동시분양에서는 중대형이 다소 청약 과열양상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 적어 열기가 식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옥수동 중앙하이츠와 마포 보성아파트는 70배수내 1순위가 확실하며 분양가가 비교적 싼 삼선동 코오 롱아파트도 동일 배수내 1순위에서 마감될 공산이 높다.
◇채권액 예상=채권적용 대상지역은 6곳.옥수동 중앙하이츠.마포 보성아파트는 채권상한액을 쓰더라도 당첨이 불투명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송파 현대아파트도 인기지역이지만분양가구수가 워낙 적어 청약이 쉽지 않다.
나머지 지역의 경우 최근의 청약추이를 감안하면 70배수내 1순위자는 채권상한액의 10%이상을 써낼 필요가 없다.대부분 전형적인 미분양지역인데다 시세차익을 노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예컨대 개봉동 중앙.벽산아파트 54평형의 경우 분양가 2억2,890여만원(기본형)에 채권상한액이 7,550만원이나 인근 거성아파트 51평형은 2억2,000여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시세차익이 없는 편이다.
70배수외 1순위자들도 비인기지역에 대해서는 채권상한액의 30%이하로 써내면 무난히 분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근.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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