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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여성단체들 신년 계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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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병자년(丙子年) 새해를 맞는 여성계의 각오가 남다르다.무엇보다 각 여성단체들은 지난해 6.27 지방선거에서 예상밖의 선전을 벌였던 바람을 몰아 올해 총선에서도 보다 많은 여성 후보들을 당선시키기 위한 각종 활동을 펼칠 계획.또 베 이징(北京)유엔 세계여성회의에서 맺었던 각국 여성단체들과의 연대를 확인하는 장(場)이 될 동아시아포럼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한다.이밖에 환경살리기 운동.남녀고용평등 감시활동에도 주력할예정. 주요 여성단체들의 신년 청사진을 소개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李연淑):15대 총선에서 여성후보와여성문제에 관심이 많은 남성후보들을 대거 당선시키기 위한 지원활동을 폭넓게 전개.
또 다른 여성단체들과 연대,지난해 10월 정부에 의해 발표된「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10대과제」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여성 근로자의 상당수가 시간제 고용 혹은 가내 노동에 종사하는 점을 중시,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는 것도 주요 활동목표.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李美卿.韓明淑):6월께 한국여성단체연합등 96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한국 여성 NGO위원회」 주최로 200여명의 각국 대표가 참가하는 동아시아포럼을 서울에서 연다.또 베이징 유엔세계여성회의에서 만났던 중 국 여성학자들을 초청,「여성과 개발」을 주제로 9월께 첫 만남을 갖고 이후 매년 정례화할 예정.국내쪽 사업으론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목표아래 여성복지예산과 정책을 집중 검토한다.
◇한국여성민우회(공동대표 李景淑.鄭康子):지난해 가을 발족한「고용평등추진본부」를 중심으로 새해에도 고용평등문제에 주력할 방침.직장내 고용평등지수를 개발,연말께 기업별 고용평등성적표를발표할 계획이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공동대행 趙璇衡.李令子):「할당제 도입을 위한 여성연대」의 일원으로 이번 총선에서 전국구의원 100% 여성할당,지역구의 30% 여성공천을 관철시키기 위한 대정당활동을 벌일 계획.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金天柱):「가슴이 따뜻한 사회」만들기 일환으로 자원봉사 활성화의 분위기를 조성한다.구체적으로는 자원봉사자를 모집,교육한뒤 원하는 기관과 연결해주는 한편 세미나를 통해 일반인들의 자원봉사 관련 의식도 높일 예정.
◇서울YWCA(회장 李宙英):환경과 평화운동이 내년도의 2대과제.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면지 활용,장바구니 이용,헌옷 재생등에 동참하도록 이끄는 환경살리기 운동을 펼친다.또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학생들이 가상의 북한 친구에 게 편지를 쓰도록 하는등 북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崔永愛):청소년 성폭력 실태를 정밀조사,청소년 성폭력 예방비디오를 제작한다.
성폭력 신고및 고소율이 2.2%의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현실과 관련,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법률적 지원문제를 다룰 세미나도열 계획 .
신예리.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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