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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일대서 열기 낚시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남해안에 열기낚시 붐이 일고 있다.충무를 중심으로 지난 10월부터 낚이기 시작한 열기가 요즘 최고의 조과를 보이면서 이같은 조황은 내년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경남충무시황남동에서 16년째 낚시점을 하고있는 낚시일번지 이희영(47)대 표는『열기가 이처럼 풍년을 이루기는 1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그동안 꾸준히 치어의 불법남획을 단속한 결과』라고 밝혔다.
올해 열기낚시는 예년에 비해 한달가량 시즌이 앞당겨졌다.크게충무권.부산권.여수권.거제권으로 나뉘는데 충무권이 최대 호황이다.충무에는 평일엔 주로 개인사업을 하는 낚시꾼,주말에는 직장인 낚시꾼들이 몰려들고 있다.충무항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비진도.욕지도.매물도.죽도.연화도 등이 주요 포인트다.열기낚시는 배를 타고 나가 외줄낚시로 한다.겨울바다를 배경으로 열기를 줄줄이 낚는 재미가 각별하다.열기와 더불어 낚이는 비슷한물고기로 볼락이 있다.현재 충무권 에서는 열기와 볼락이 7대3비율로 낚이고 있다.낚는 방법은 동일하다.열기는 볼락에 비해 붉은 색이 돌고 맛도 담백하다.검은 색을 띠고 있는 볼락은 기름기가 많아 회보다 소금구이가 제맛이다.열기는 맛이 담백해 회로도 좋지만 잔 가시 가 많아 매운탕이나 찜이 제격이다.요즘 가까운 바다에서는 주로 20㎝급이,먼 바다에서는 씨알굵은 30㎝급이 낚이고 있다.올해 충무권에서 출항에 나서고 있는 낚싯배는 30~40척.4~6명 기준으로 15만~20만원선이다.반드시예약해야 한다.미끼는 주로 민물새우를 사용하고 있는데 현지에서1㎏에 4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하루종일 낚시를 하려면 1인당 약 300이 소요된다.낚시일번지(0557-44-5300).
대도낚시(44-9897).동우낚시(44-0296).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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