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내년 중형車 시장쟁탈전 치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내년 중형차시장은 올해와 달리 업체간 시장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중형차시장을 거의 석권해온 현대 쏘나타에 지난 6월부터 시판한 기아 크레도스가 강력하게 도전장을 냈고 대우 프린스도 엔진을 강화한 새로운 프린스를 내놓는 등 중형차시장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4월 출시 3년째를 맞는 쏘나타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꿔 중형차시장 수성(守成)에 나선다.내년모델은라디에이터그릴.헤드램프.후드.트렁크.펜더.앞뒤패널.리어가니시 등을 새롭게 바꿔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게 된다 .
현대 관계자는 25일『현재의 쏘나타가 부드럽고 여성적인 이미지의 차라면 내년에 나올 쏘나타는 우람한 남성 근육질의 강인한인상을 주는 차가 될 것』이라고 말해 외관이 상당히 변화될 것을 시사했다.
기아자동차는 크레도스에 대한 반응이 좋아 서서히 중형차시장을잠식하고 있다고 보고 집중적인 판촉을 통해 내년에는 월 1만대이상 연간 12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쟁업체에 비해 프린스모델이 오래돼 상대적으로 불리한 대우자동차는 내년에 프린스의 일부 외관을 바꾸고 엔진을 보강할 계획이다.현재 프린스에는 SOHC엔진밖에 없는데 내년 모델에는 강력한 DOHC엔진을 장착해 파워게임으로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중형차시장은 현대 쏘나타가 11월까지 17만여대가 팔려거의 시장을 압도했고 대우 프린스는 8만1,000대,기아 크레도스는 6월 시판이후 3만3,000대를 판매했다.
이기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